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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요소수 판친다…넣었다하면 수리비 ‘수백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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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17 23:12 조회1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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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디젤 차량에 넣도록 돼 있는 요소수 대란 사태 이후 불량 요소수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란 당시 정부 인증을 받은 제품 가운데에도 불량이 있었고 특히 정부의 사후 관리도 허술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운전기사 임동순 씨.


몇달 전 운전을 하다 갑작스런 굉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 때부턴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임동순/화물차 운전 기사 : "매연저감장치 쪽에서 쌕쌕 바람 세게 새는 소리가 나가지고... (시속) 20~30킬로미터 이상은 안 밟혀가지고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우고 견인차를 불러가지고..."]


수리비만 무려 6백만 원.


정비업체 확인 결과 차량 내부 배기가스 부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배기가스 저감장치 안에는 이런 원통모양의 촉매가 들어있습니다. 바로 이 촉매에 문제가 생겨서 차가 고장났던 겁니다.


환경 오염 물질인 배기가스를 요소수로 희석시키는 과정에서 촉매의 구멍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김형준/DPF클리닝 전문기업 대표/차량기술사 : "저희가 본 적이 없어요. 이렇게 된 거를 처음 본 거예요. 요소수에 의한 영향 외에는 이렇게 될 수 있는 고형물이 석출될 수 있는 조건이 안 만들어지거든요."]


결국 차량에 넣은 요소수가 불량 제품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요소수를 판매한 주유소를 찾아갔습니다.


주유소측은 정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했던 만큼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 "석유품질관리원에서 하는 거(인증)는 2백만 원이면 돼요. 그런데 애드블루는 비싼 걸로 알고 있어요. 이게 (인증에) 한 천만 원..."]


요소수를 만든 업체에 확인했습니다.


이 업체는 요소수 수요가 폭증했던 지난해 11월 정부 인증을 받아 제작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의 요소수를 사용했던 소비자 상당수가 차량 고장 등 문제를 제기해 왔고 수리비도 지급했다고 말합니다.


[요소수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다 심사받고 검사맞고 한 거예요. 첫날부터 끝날까지 문제가 생긴 것은 당연히 아니고 일정 기간에 문제가 생겼는데..."]


결국 민원 제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환경청은 지난 1월 제조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나도록 환경부 교통환경연구소 홈페이지에는 불량 요소수가 정부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버젓이 소개돼 있었습니다.


불량 요소수로 인한 차량 고장 사례 제보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상황.


지난해 빚어졌던 요소수 부족 사태의 후유증이 정부 당국의 무관심 속에 소비자들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임동수 김상하/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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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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